퍼스널컬러 진단에서 ‘웜톤’이라고 들었는데, 이상하게 회색 옷이 잘 어울리는 경우가 있죠. 웜톤은 따뜻한 색이 어울린다더니 회색이 찰떡처럼 잘 받는다니… 이상한 일일까요?
사실 퍼스널컬러는 ‘톤’만이 아니라 ‘명도’, ‘채도’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입체적인 개념이에요. 이번 글에서는 그 숨은 진실을 하나씩 풀어드릴게요!
🎨 퍼스널컬러는 '온도'만 보는 게 아니다
‘웜톤’과 ‘쿨톤’은 퍼스널컬러의 ‘색상 온도’에 해당해요. 하지만 퍼스널컬러에는 명도(밝기), 채도(선명도)까지 더해져서 더 섬세한 색 조합이 필요해요.
- 명도: 색의 밝고 어두움 (라이트, 딥 등)
- 채도: 색의 선명함 또는 흐릿함 (브라이트, 뮤트 등)
→ 웜톤이면서 채도나 명도가 낮은 유형이라면, 회색이나 무채색 계열이 더 조화롭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.
🧡 웜톤 + 저명도 or 저채도 → 회색이 어울릴 수 있어요
예를 들어 가을 뮤트 웜톤이라면, 선명한 베이지보다는 회색빛 도는 브라운, 그레이카키 등이 더 잘 어울릴 수 있어요.
왜냐하면 이 타입은 얼굴에 선명한 색이 부담스럽고, 부드러운 중간톤이 잘 어울리기 때문이죠.
✔ 회색도 웜톤에게 어울릴 수 있습니다! 단, 조건이 있어요:
- ✅ 따뜻한 기가 감도는 웜 그레이 계열일 것
- ✅ 너무 밝거나 차가운 회색(쿨그레이)은 피하기
🧪 웜톤이 회색을 입을 때 체크할 포인트
① 회색의 온도: 차가운 쿨그레이보다는 웜그레이, 그레이베이지, 스톤그레이 쪽을 선택해보세요.
② 전체 톤 조화: 회색 옷을 입었다면 립컬러나 악세서리로 따뜻함을 더해 조화롭게 연출할 수 있어요.
③ 얼굴에서 멀리: 어울리지 않는 색이라도 하의, 신발, 가방 등 얼굴에서 먼 위치에 활용하면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어요.
👕 퍼스널컬러는 ‘조화’가 핵심이에요
퍼스널컬러는 정해진 ‘색상표’만 고수하는 게 아니에요. 결국 중요한 건 얼굴과 전체적인 조화, 그리고 내 이미지와의 균형이에요.
웜톤이라고 무조건 베이지, 브라운만 입을 필요는 없어요. 웜톤이지만 저채도·저명도 톤이라면 회색도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.
✅ 마무리 – 회색이 어울린다면, 당신만의 색을 찾은 거예요
퍼스널컬러는 시작은 ‘진단’이지만, 진짜 핵심은 그 색들을 어떻게 내 스타일로 소화하느냐에 있어요.
웜톤이면서 회색이 어울린다면, 그건 진단이 틀린 게 아니라 당신이 색을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:)